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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신유빈, 중국에 막혀 3주 연속 우승 좌절

임종훈-신유빈, 중국에 막혀 3주 연속 우승 좌절
▲ 임종훈, 신유빈

한국 탁구의 '환상 콤비'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에서 만리장성에 막혀 3주 연속 우승 도전이 물거품이 됐습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오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WTT 미국 스매시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조에 게임 스코어 0-3(11-13 14-16 6-11)으로 완패했습니다.

앞선 WTT 자그레브 대회와 류블랴나 대회에서 잇달아 연속 우승했던 임종훈-신유빈 조는 3주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준결승에서 타이완의 린윤주-정이징 조에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임종훈-신유빈 조는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1위 듀오인 린스둥-콰이만 조와 만났습니다.

첫 게임에 초반 주도권을 잡고도 뒷심 부족으로 패배한 게 뼈아팠습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1에서 6연속 득점하며 7-1로 달아나 승리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하지만 10-5 게임 포인트를 만들고도 린스둥-콰이만 조에 5연속 실점해 듀스를 허용했고, 결국 11-13으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2게임도 1게임과 양상이 다르지 않았습니다.

5-2, 7-4, 9-7로 앞서가다가 연속 실점하며 듀스를 허용했고, 결국 2게임도 14-16으로 넘겨줬습니다.

기세가 오른 린스둥-콰이만 조는 3게임 들어 과감한 공세로 11-6으로 가져가며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임종훈은 앞선 남자복식 준결승에선 같은 팀의 안재현과 호흡을 맞춰 미국 스매시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홍콩의 웡춘팅-챈 볼드윈 조를 3-1(11-8 6-11 11-4 12-10)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중국의 왕추친-량징쿤 조를 3-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프랑스의 '형제 콤비' 펠릭스 르브렁-알렉시스 르브렁 조와 금메달을 다툽니다.

세계랭킹 5위인 임종훈-안재현 조는 3주 전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대회 결승에서 '르브렁 형제'를 3-0으로 완파하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키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ㅅ습니다.

반면 여자복식 준결승에 올랐던 유한나-김나영(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조는 중국의 쑨잉사-왕만위 조에 0-3(7-11 10-12 5-11)으로 완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유한나-김나영 조는 첫 게임을 내준 후 듀스 접전을 펼친 2게임마저 10-12로 내주면서 힘을 잃었고, 결국 게임 스코어 0-3으로 져 결승행 티켓을 중국 듀오에 넘겨줬습니다.

신유빈도 여자 단식 8강에서 마카오의 '복병' 쥬율링에게 1-4(4-11 9-11 12-14 11-8 8-11)로 덜미를 잡혀 준결승 길목에서 분루를 삼켰습니다.

신유빈은 16강에서 세계 2위 왕만위(중국)를 3-1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주율링을 맞아 1, 2, 3게임을 내리 내줬고, 4게임을 11-8로 이겼지만, 5게임을 공방 끝에 8-11로 져 8강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사진=WTT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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