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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F, 의장성명 채택…북한 비핵화 관련해 'CVID'→'CD'로 대체

ARF, 의장성명 채택…북한 비핵화 관련해 'CVID'→'CD'로 대체
▲ 말레이시아서 열린 ARF 외교장관회의 모습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우려하면서 평화·번영을 위한 대화를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했습니다.

ARF는 의장성명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에 우려를 표명하고, 비핵화된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기 위해 관련 당사국들 간 평화적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성명에서는 북한에 대해 지난 3년 간 사용됐던 'CVID' 즉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는 표현이, 'CD' 즉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으로 바뀌었습니다.

ARF는 "북한이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하면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CD)를 끌어내기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을 주목"한다고 밝혔는데, 북한이 그동안 반발해온 'CVID'보다 낮은 수위의 'CD'로 표현이 대체된 것은 관계 개선을 지향하는 한국 정부의 정책 방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ARF 회의에는 한미일과 중국, 러시아는 참석했지만, 북한은 불참했습니다.

ARF는 또 성명에서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해, "남중국해에서 평화·안보·안정·안전·항행과 비행의 자유를 유지하고 증진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며, "남중국해가 평화와 안정, 번영의 바다로 유지되는 것이 주는 이점을 재인식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이 밖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주권, 정치적 독립, 영토 완전성을 존중한다는 뜻을 재확인하고, 유엔 헌장·국제법 준수를 거듭 촉구했다고 명시했습니다.

 (사진=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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