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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명물 '대학찰옥수수' 출하…종자 보급도 이상무!

<앵커>

괴산 대학찰옥수수의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품종 개발자인 최봉호 박사가 최근 별세하면서 종자 보급 문제에 대한 우려도 나왔지만, 이 역시 해결되면서 괴산만의 대표 농특산물로서의 위상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태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른 키보다 높게 자란 옥수수들을 베어내는 수확 작업이 한창입니다.

올해 초 우박과 서리 등으로 일부 농가에서는 냉해 피해가 우려됐지만, 다행히 방재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옥수수알들이 빽빽이 들어찼습니다.

고유의 단맛과 굵은 알, 얇은 껍질은 괴산 대학찰옥수수만의 특징.

전체 재배량의 40%가 소비자와 직거래되는 점은 그동안의 품질을 보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농가 소득에도 도움이 되면서 올해도 300억 원 이상의 농가 소득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강선/괴산 대학찰옥수수 재배 농가 : 저희들이 옥수수를 보냈을 때 소비자가 봐서 만족도가 안 좋다고 하면 저희들이 다시 반환하고 다시 돈으로 환불해 주든지 아니면 옥수수로 다시 대체해 주든가. AS는 확실하게.]

지금까지 괴산 대학찰옥수수는 괴산뿐 아니라 옥천과 충주 전북 무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재배됐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괴산 지역에서만 재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대학찰옥수수를 개발한 최봉호 박사가 지난 5월 별세하면서 종자 보급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괴산 지역 신협이 종자 보급 계약을 진행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다른 지역에서의 재배는 어려워진 반면, 괴산 지역 농가에 대한 종자 보급은 더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송인헌/괴산군수 : 최 박사님께서 작고하셨지만 그 따님이 같이하고 계셨어요. 그래서 따님이 종자를 계속 보급하시기 때문에 종자 보급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미리미리 다 전수를 시키셨어요.]

올해 괴산 지역의 대학찰옥수수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200ha 이상 늘어난 1천100여 ha.

이와 동시에 종자 보급 문제도 해결되면서 괴산 대표 농특산물 대학찰옥수수의 위상은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천기 CJB)

CJB 이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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