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3조 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도 3조 6천억 원을 순투자했습니다.
오늘(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3조 760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올해 4월까지 9개월 연속 한국 주식을 순매도하던 외국인은 미국 관세 리스크 우려 완화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지난달 국내 주식 2조 100억 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습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 1천220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460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3조 4천억 원), 아일랜드(1조 7천억 원)의 순매수 액수가 컸습니다.
6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863조 4천억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7.4% 수준입니다.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도 5개월 연속 순투자를 지속했습니다.
외국인은 상장채권 17조 7천150억 원을 순매수하고, 14조 910억 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3조 6천240억 원을 순투자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4조 5천억 원), 유럽(9천억 원)이 순투자했고, 종류별로는 국채(1조 2천억 원), 통안채(6천억 원) 등을 순투자했습니다.
6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304조 4천억 원(상장잔액의 11.3%)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