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정하석 앵커
■ 대담 : 박찬대 민주당 당 대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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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대 민주당 당 대표 후보 인터뷰
박찬대 / 민주당 당 대표 후보
"나는 회계사 출신 경제 전문가…민생·경제에 유능"
"민주당, 중도 확장하고 보수의 가치도 챙겨야"
"민주당이 '원팀'으로 성과 낼 수 있게 노력할 것"
"정청래를 법사위원장으로 세운 사람이 바로 나"
"내란 종식, 친일 청산보다 중요한 민주주의 기틀 잡는 일"
"내란특별법, 내란 불가능한 나라 만드는 기본적인 과정"
▷ 정하석 / 앵커: 화면에 계속 박찬대 민주당 전 원내대표 그다음에 정청래 법사위원장 두 투 샷이 계속 나오네요.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 선거가 오늘 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현재까지는 박찬대, 정청래 이렇게 2파전 구도고요. 모두 명심을 강조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내고 지금 당 대표 선거에 도전장을 낸 박찬대 의원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박찬대 / 민주당 당 대표 후보: 안녕하십니까.
▷ 정하석 / 앵커: 지난달 23일 처음 출마 선언할 때 눈물이 많으세요? 왜 이렇게 울먹울먹하세요.
▶ 박찬대 / 민주당 당 대표 후보: 사실은 제가 6월 13일 원내대표하고 당 대표 직무대행을 내려놓으면서 의총에 참석해서 소회를 얘기하는데 그때는 웃으면서 얘기를 했거든요. 1년 1개월 열흘 동안 최장 원내대표의 직을 살아서 무사히 내려놓을 수 있어서 너무나 국민들한테 감사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 정하석 / 앵커: 행복하셨습니까, 그 1년? 힘드셨을 것 같기는 해요. 워낙 많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 박찬대 / 민주당 당 대표 후보: 힘들었지만 순간순간마다 기적같이 사실 국민의 힘으로 이것을 이겨냈다는 것을 정말 경험을 했던 것 같아요. 계엄이 터졌던 그 순간. 어떻게 2시간 만에 우리 국회의원들이 야당으로만 150명 넘게 모일 수 있었을까. 그리고 2시간 반 만에 190명의 만장일치로 계엄을 해제하고 3분인가 있다가 단전이 벌어졌던 일도 있거든요. 그리고 12월 7일에 한 명도 출석하지 않았던 국민의힘을 향해서 108명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렀던.
▷ 정하석 / 앵커: 다 부르셨죠.
▶ 박찬대 / 민주당 당 대표 후보: 그때 투표는 불성립됐는데 다시 12월 14일에 그때 기적같이 그쪽에 12표 이상을 얻어서 기적같이 정말 그때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거든요. 그리고 헌법재판소가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마은혁 헌법재판관은 끝까지 임명하지 못한 위헌 상태에서 사실은 판결을 받았는데 또 기적같이 8:0 만장일치가 나왔고. 또 그 이후에 조희대 대법원에서 파기환송이 나서 우리 후보 자격이 박탈될 수 있는 정말 긴박한 상황인데도 넘어갔고 마침내 6월 3일 대선. 승리의 그 과정을 지켜보게 되면 이거는 총사령관으로 제가 맨 앞에 서기는 했지만 국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도움이 없었으면 거기까지 올 수 없었다. 그래서 그걸 생각하면 항상 마음이 울적한데 오늘 아침에 또 후보 등록하고 기자회견 했던 내용을 보니까 늘 얼굴이 상기되어 있는 것 같아요. 감정이 얼굴에 많이 드러나는데 이런 정치인 별로 보신 적이 없죠. 감정 표현이, 능하다고 해야 되나.
▷ 정하석 / 앵커: 워낙 격동기에 원내대표를 하셨고요. 충분히 그 상황에서는 지난 1년 이렇게 쭉 주마등처럼 이렇게 스쳐 가면서 충분히 울먹하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 박찬대 / 민주당 당 대표 후보: 매 순간이 감동이었고 기적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가끔 정치를 혐오하거나 폄훼하는 사람들한테 그래도 국민들의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기적이 있고 감동이 있는 영역이 나는 정치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우리한테 희망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늘 말씀을 드립니다.
▷ 정하석 /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오전에 후보 정식 등록하셨잖아요. 그러면 여기까지 오셨는데 선거운동 하실 기회를 드려야지요. 박찬대 후보님, 내가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말씀해 주십시오.
▶ 박찬대 / 민주당 당 대표 후보: 야당의 원내대표로서 13개월을 사실은 복무를 했습니다. 정말 무도한 윤석열 정권에 맞서서 야차처럼 단호하게 물러서지 않고, 사실 목숨도 두려워하지 않고 싸워왔는데요. 기적같이 정권 재창출을 하게 되고 이재명 정부가 들어섰습니다. 8월 2일 있는 전당대회는 집권 여당의 당 대표를 뽑는 선거 아닙니까? 집권 여당의 당 대표라면 그동안 우리가 추진했던 개혁 과제를 신속하게 완수하고 내란도 확실하게 종식시키고 그것만으로는 모자라다. 민생에도 유능하고 경제도 잘 풀어나가야 한다. 민주당의 의원 중에서는 독특한 이력인데요. 저는 회계사 출신 경제 전문가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민생과 경제에 좀 더 유능하고 익숙하다. 그래서 좀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판단이 되고 두 번째는 수도권과 호남 중심의 강세를 가지고 있는 민주당 아닙니까? 그렇지만 우리가 계속적으로 지속 가능한 민주 개혁 세력의 집권을 위해서는 반드시 5년 뒤에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중도 확장도 해야 하고 극우 세력으로 몰락한 국민의힘이 비워놨던 그 보수의 가치도 우리가 채워줘야 한다. 그래서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를 첫 번째 징검다리로 반드시 이겨야 하는데 중도 확장 그리고 보수의 가치까지도 책임을 질 수 있는 그리고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얼굴. 내가 더 적합하다. 내가 더 유능하다. 그래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당정대원팀을 만들 이재명 대표하고 만 4년 동안을 수석대변인, 비서실장, 최고위원, 원내대표, 당 대표 직무대행 두 번 그리고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겪으면서 했었던 그 원팀 정신과 단합. 그것을 당 대표가 된다면 대통령과 그리고 국무총리. 그리고 당 대표로서 성과를 내는 데 가장 강점을 갖고 있지 않냐는 부분을 오늘 호소하려고 그러고요. 오늘 후보 등록을 했기 때문에 우리 젊은 사람들을 말로 하면 오늘 1일 아닙니까? 이전까지 출마 선언을 하고 그래도 몇 주가 지났는데 그동안은 썸을 타는 거였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국민과 그리고 우리 당원들한테 저를 소개하는 1일 차다고 하는 생각에 기대감도 있고 부담감도 있고 앞으로 3주를 또 어떻게 견딜까 하는 결심도 있고 그렇습니다.
▷ 정하석 / 앵커: 박찬대 후보님 지금 말씀 정리해 보면 딱 그런 것 같아요. 내가 더 정청래 후보보다 중도 확장성이 있고 내가 더 정청래 후보보다 유능하다. 이렇게 정리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정청래 의원님 여기 오시면 또 똑같이 기회를 드릴 겁니다. 그러니까 걱정하실 필요 없고요.
▶ 박찬대 / 민주당 당 대표 후보: 우리 정청래 의원은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이 자기가 더 신속하게 싸움을 잘할 거라는 얘기를 많이 하세요.
▷ 정하석 / 앵커: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 싸우겠다. 뭐랄까요. 전사적 리더십이라고 할까요? 그런 부분을 정청래 후보님은 강조를 하시는 것 같고 또 저기 박 후보님은 섬김의 리더십. 이런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 박찬대 / 민주당 당 대표 후보: 저의 장점이라고 하면 저는 제 정치를 내세우거나 제가 주목받기보다는 우리 민주당이라고 하는 하나의 팀. 그 팀에서 유능한 구성원들의 재능을 발견해서 적절하게 배치하고 그들이 성과를 낼 수 있게끔 전략을 짜고 뒤를 도와주는 것 아닌가. 이 생각이 듭니다. 우리 정청래 후보께서 법사위원장으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고 그거로 인해서 정청래에 대한 재발견도 이루어졌지만, 그 배후에는 고심 끝에 정청래를 법사위원장으로 발탁해서 세웠던 저의 고충이 있었고요. 그것뿐만이 아니라 최민희 위원장을 과방위원장으로. 박정을 예결위원장으로. 그리고 신정훈을 행안위원장으로. 결국은 원 구성하는 협상에 있어서 우리가 11:7로 나눌 때 가장 야당이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견제하고 균형을 잡을 수 있는 핵심 상임위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다 잡았던 것. 그래서 민주당이 원팀이 돼서 그 무수히 어려운 고비들을 그때그때 잘 넘기었다는 것. 그리고 170명의 대단한 우리 국회의원들이 정책의총이나 의총을 통해서 토론을 하고 디베이트를 하기 시작하면 정신없지만, 그 의견을 하나로 다 모아서 신속한 결정과 함께 집행을 할 수밖에 없게 이끌어왔다는 것. 그것이 국민들 앞에서는 또는 TV 앞에서는 많이 비추지 않았지만, 우리 국회의원들이 저랑 같이 지냈던 13개월 동안 인정을 받았던 부분이고요. 정청래 후보에 비해서 늦게 출마했지만 지금 우리 의원들이 압도적으로 지금 힘을 모아주시고 지지를 해 주고 있습니다.
▷ 정하석 /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대의원, 그다음에 권리당원, 그다음에 일반 국민 전부 다 투표를 해야 되잖아요. 여론조사에 응하기도 해야 하고.
▶ 박찬대 / 민주당 당 대표 후보: 맞습니다.
▷ 정하석 / 앵커: 그런데 사실은 정청래 후보와 박찬대 후보님을 보면 두 분 다 명심을 강조한다는 말씀이죠. 전부 다 물론 집권 초기에 당연히 이재명 대통령과 잘해 나가겠다는 부분이 있겠지만 그 부분은 너무 똑같아요. 게다가 어느 행사장인가요, 의원총회장인가요? 손잡고 그렇게 들어가시더라고요. 보통 남자들은 굉장히 친한 사이들도 손 안 잡지 않습니까? 평소에 손잡으세요?
▶ 박찬대 / 민주당 당 대표 후보: 손 안 잡죠. 일종의 정치적 행위죠, 그것도. 제가 6월 23일 출마 선언을 했는데 6월 3일 대선이 있지 않았습니까.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면 6월 3일까지는 대선 이후 저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 사실 고민하지는 않았어요. 왜냐하면 너무나 긴박하게 돌아갔기 때문에 계엄을 해제하고 탄핵 가결하고 대통령 파면하고 대선 승리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6월 3일이 되고 나서부터 당원들이 참 많이 요청했습니다. 이번에는 당 대표가 돼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도와라. 그게 소명이라고 하는 요청이 있었는데 지금 시대에는 주권자, 당원, 시민들의 요구를 가볍게 여길 수가 없습니다. 과거에는 정치인들이 뜻을 세우고 고민한 끝에 결단을 내리는 것으로 정치적 행위가 시작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국민이 한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민주당의 전체 당원이 500만 명에 육박한다고 하고 매달 자동이체로 당비를 내는 당원들 진짜 권리 당원들이 한 120, 130만 명 됩니다. 그들 중에 일부이기는 하지만 적극적으로 당 대표에 출마하라고 하는 그 요구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그 고민 중의 하나가 내가 자격이 있나 잘할 수 있나도 있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청래하고 경쟁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마찰과 갈등을 우리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를 고민했었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결심했죠. 나는 네거티브 하지 않겠다. 정청래 후보도 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리고 일부 네거티브로 번질 우려는 있지만, 우리 당원들도 함께 내란을 극복했던 동지기 때문에 민주당과 대한민국 공동체를 전체의 합을 플러스로 만들지 마이너스로 만들 정도로 과도하게 가지 않을 거라고 하는 결심을 했었던 거거든요. 그거에 대한 상징이 뭐였냐면 의총 들어갈 때 손을 잡고 들어가자. 사실 남자끼리 손잡고 다니면 오해받죠.
▷ 정하석 / 앵커: 쑥스럽죠.
▶ 박찬대 / 민주당 당 대표 후보: 쑥스럽고 커밍아웃처럼 보일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얘기도 들었어요. 너희 둘이 혼주냐. 안사돈들도 아니고 좀 민망하기는 하지만, 국민 앞에서 페어플레이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어떤 분들은 그러더라고요. 추격하고 있는 사람이 각을 세워야지. 손잡고 웃으면 네가 20% 이기는 줄 알겠다. 이런 지적도 있는데 그래도 우리가 화합하면서 국민들 앞에서 멋지게 겨루는 모습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래서 아까 제가 1일이라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정청래하고 저한테는 도전이면서도 부담이지만 이걸 지켜보고 있는 시민과 주권자들 그리고 당원들한테는 권리거든요. 어느 한 사람이 나와서 그냥 자동으로 당 대표가 되는 구조가 아니라 머슴들끼리 겨루는 거죠. 주인님, 우리 머슴들끼리 합의 봤는데요. 이번에는 제가 안 하고 저 사람이 한다고 하는 것은 지금 당원 주권 시대에 안 맞는다는 거죠. 오히려 주인이 머슴들끼리 겨뤄서 프리젠테이션 받고 능력을 검증해서 선택해서 결론을 내리는 것이 당원 주권 정당의 기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 정하석 / 앵커: 결국 이번 민주당 대표 선거의 핵심. 두 후보의 외침은 결국은 민주당 대통령을 위한, 아니, 이재명 대통령을 위한 더 좋은 선택이 나다, 이게 선택 기준이 되겠네요.
▶ 박찬대 / 민주당 당 대표 후보: 그렇습니다.
▷ 정하석 / 앵커: 추격하는 입장이라고 방금 말씀하셨잖아요. 지금 그건 맞는 겁니까? 추격하는 것은 맞는 겁니까?
▶ 박찬대 / 민주당 당 대표 후보: 추격한다는 심정이고요. 일단 시기적으로도 좀 늦었고 준비도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정청래 후보의 강점을 본다고 하면 대단한 개인기를 가지고 계세요. 역량도 뛰어나고 또 그가 법사위원장을 하면서 보여줬던 우리 당 지지자들에게 보여줬던 그 사이다 맛. 그것은 아마 대단하다. 그리고 전문성도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우리 당의 지지자들이 정청래에 대한 재발견이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거기다 숟가락을 제가 좀 얹는
다면 그 정청래를 내가 법사위원장으로 키웠다는 것이죠. 사실 정청래 위원장을 법사위원장으로 세우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과방위원장을 1년을 하셨고 그 다음에 또 행안위원장을 1년을 하려고 했는데 사실 약간의 이론들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양보했던 경험이 있는데 이미 수석 최고위원인 그를 다시 법사위원장으로 세웠을 때 원내대표 인사권에 대해서 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 부분을 잘 관철시켰고 결과를 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정청래는 뛰어난 개인기와 역량을 가지고 있는 스타 플레이어라고 한다면 저는 전체 팀의 승리를 이끌기 위해서 벤치에서 보이지 않는 데서 작전을 짜고 사람을 임명하는 감독의 역할을 했고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그러면 어디에다가 포인트를 둘 것이냐.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에다가 포인트를 둘 것이냐. 아니면 팀의 승리를 위해서 자기를 내세우지 않지만 섬기고 뒤에서 뒷바라지하는 팀장인 감독을 선택할 것이냐 가치 판단의 문제이기 때문에.
▷ 정하석 / 앵커 : 알겠습니다.
▶ 박찬대 / 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재미있는 아마 호적이 될 것 같습니다.
▷ 정하석 / 앵커 : 그런데 박 후보님 나오시면 이거는 질문을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내란 특별법. 이 부분 대표 발의하셨잖아요. 그 내용이 사실은 국민의힘. 그러니까 국회에서의 카운터 파트잖아요. 굉장히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내용들인데 정당 보조금을 환수하고 이런 부분들. 이게 지금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금 국회와의 소통, 협치 중시하는데요. 이게 혹시 정말로 여야 관계를 더 악화시키는 어떤 하나의 수가 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 박찬대 / 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저는 이거는 반민특위를 해체해서 친일 청산을 하지 못했고 그 이후에 한일 관계를 정립하는 데 아직까지 갈등의 요소가 있는 그 사례보다 더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그때 반민족 행위자들에 대한 분명한 역사적 규정과 책임자 처벌이 만약에 이루어졌다고 그러면 친일 논란이 안 일어날 것 같아요. 일본은 어쨌거나 우리의 이웃 아닙니까? 우방 아닙니까? 한미 일이 협조해서 안보도 경제도 사회문화적인 많은 부분도 같이 해결해야 할 텐데 우리 역사적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다 보니까 계속적인 갈등이 남아서게 되고 뉴라이트에 대한 논란들도 계속 있지 않습니까? 저는 민주공화국인 우리 대한민국의 근본을 해치는 내란과 관련해서 저는 국민의힘이 빨리 그 내란의 강을 넘어서야 한다. 아직도 그때 계엄을 해제하는 투표장 안에 못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그 이후에 100만 명이 넘어서 200만 명에 달하고 있는 시민들이 여의도로 진군해서 국회를 포위하고 주권자로서 권리로 우리 국회를 압박했을 때 그들이 불가피하게 들어와서 투표를 했는데 12표를 더해서 204표로 탄핵안이 가결된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그 외 대통령 파면과 관련된 내용들. 그다음에 또 헌재와 관련된 부분들. 그리고 또 법원이 침탈 당할 때 그것을 격려했던 국민의힘의 의원들. 사실 총체적으로 민주주의의 근본 질서를 해치고 있는, 그것 때문에 민생과 경제도 폭망하게 만드는, 다시는 있을 수 없는, 친일 청산보다 더 중요한 민주주의의 기틀을 잡는 것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아직도 주저주저하고 있어요. 머뭇거리고 있어요. 당론으로 그것을 반대했다가 다시 회귀한다든가 지도부를 다시 뽑아야 하는데 쇄신책이 그냥 몇 분 만에 없어지거나. 그래서 저는 여야 협치는 집권 여당이 된 우리 민주당이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지향이에요. 하지만 정의의 결과 없이 어떻게 우리가 평화가 있고 정의의 결과 없이 우리가 통합과 협치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저는 내란과 관련된 분명한 판단점을 나는 국민의힘이 내어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내란과 관련된 내란종식특별법을 이번에 냈던 거고요. 이건 갑자기 당 대표 출마하면서 시기적으로 나온 게 아닙니다. 지난 1월 이후부터 지귀연 판사의 대통령 석방 사건이라든가 조희대 대법원장의 갑작스러운 파기환송 사건 같은 것을 보게 되면서 국민의힘의 행태라든가 일부 판사 또는 사법부에 대한 염려. 결국 삼권분립이 이루어져야 하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기틀 전체를 흔들어 대고 있는 부분인데 새가 왼쪽 날개와 오른쪽 날개로 힘차게 날갯짓해야 도약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오히려 이 법이 내란과 관련해서 국민의힘이 분명한 자기들의 정체성과 내란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그리고 비상계엄, 불법 계엄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결국은 내란이 불가능한 나라를 만드는 기본적인 입법 과정이라고 생각하고요. 거기에 반발하고 논란이 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봅니다. 치열한 토론 끝에 그다음에 국민들 눈높이 앞에서 이 법이 처리되는 과정을 지켜봤으면 좋겠고요. 저는 이것과 함께 서명 운동도 지금 같이 벌이고 있습니다. 내란종식특별법, 결국은 이 종결판을 제가 내놓으면서 계엄에 대해서 불법 계엄에 대해서 내란에 대해서 그리고 삼권분립을 위해 하고 있는 민주공화국의 가장 근본적인 그 요소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자는 뜻이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이 여기에서 다시 내란 잔당으로 오해받는다든가 내란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직도 내란 잔당이라는 소리를 들어서는 안 된다. 결단 내리시라, 그런 의미다 생각합니다.
▷ 정하석 / 앵커 : 알겠습니다. 박찬대 의원님과 한 1시간 정도 더 얘기했으면 좋겠는데요. 지금 프로그램 시간이 끝나는 시간이어서 어쩔 수 없이 지금 끝내라고 지금 계속 사인이 오네요. 질문하고 싶은 게 많았는데 아쉽습니다. 다음 기회에 다시 한번 모시고요. 오늘 박 의원님하고 말씀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박찬대 / 민주당 당 대표 후보 : 감사합니다.
▷ 정하석 / 앵커 : 오늘 뉴스브리핑이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