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아이디어 '보행안전깃발' 당진 3개 초교 추가 설치

"초등학교 주변에서 형광색 깃발이 보이면 차를 멈추세요."

충남 당진시는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내 보행자 신호등이 설치되지 않은 횡단보도 3곳에 어린이 보행안전깃발을 추가 설치했습니다.

보행안전깃발은 지난해 제3회 당진시 아동·청소년 정책한마당에서 우수상을 받은 아이디어로, 서정초등학교 학생이 제안했습니다.

보행자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어린이들은 전신주에 설치된 보관함에서 안전깃발을 꺼내 들고 길을 건넌 뒤 반대쪽 보관함에 넣어두면 됩니다.

안전깃발은 형광색이라 밤에도 눈에 잘 띄고, 특히 차체가 높은 차량 운전자에게 보행자의 존재를 쉽게 인식시킬 수 있습니다.

이 깃발은 지난해 7월 제안자 학생이 다니는 서정초에 시범 설치됐다가 이번에 당진초, 기지초, 상록초에 추가 설치됐습니다.

시 관계자는 "작은 깃발 하나가 어린이의 생명을 지키는 큰 안전망이 될 수 있다"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교통안전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당진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