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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폭우에 퇴근길 불편…"피할 곳 없다" 푹푹 찌는 밤

<앵커>

들으신 거처럼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은 뙤약볕이 내리쬐던 하늘에서 조금 전부터 갑자기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호우 경보까지 발령되면서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있으니까 특히 서울 서남부 쪽 지나는 분들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여의도 한강공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신용일 기자, 날씨가 어떻게 이렇게 순식간에 바뀌나 싶을 정도로 참 오락가락 하는데 지금도 비가 오고 있네요?

<기자>

제가 오후에 이곳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폭염의 기세가 강력했습니다.

그런데 방금 전인 오후 6시쯤부터 장대비가 쏟아지고, 천둥번개까지 내리치기 시작하면서 더위를 피해 이곳을 찾은 시민들이 대부분 귀가했습니다. 

지금은 빗줄기가 약해져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117년 만에 7월 상순 최고 기온을 기록했던 서울 기온은 비가 오면서 현재 28도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서울 전역에 폭염 경보가 그대로 유지된 가운데 서남권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호우 경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기습 폭우로 올림픽대로와 서부간선도로 등 일부 도로가 한때 통제되면서 퇴근길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7일)도 전해드렸습니다만, 그동안은 한반도의 동쪽이 더웠다면 오늘부터는 수도권이라든지 충남 같은 한반도의 서쪽 지역이 더 뜨거워지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전국에서 폭염을 피할 곳은 없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7월 상순 기준으로 기상 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갈아치운 곳이 전국 곳곳에서 속출했는데요.

특히 동풍이 불면서 서쪽 지역 기온이 무섭게 치솟았습니다.

충남 서산 36.5도, 충북 청주 35.7도, 전북 고창이 35.8도, 광주 35.9도를 기록했고, 대전과 부산도 각각 36.3도, 34.8도까지 올라 7월 상순 최고기온을 새로 썼습니다.

기상청은 폭염 특보가 발효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30도에서 39도의 분포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도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잠들기 어려운 밤이 될 걸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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