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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부과 시점까지 시간 있어…긴밀한 소통 희망"

<앵커>

우리 정부의 대응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협의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후 정책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엽니다.

보도에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협의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미국 측은 "한국을 포함해 주요국 대상 관세 서한이 발송됐으나, 실제 관세 부과 시점인 8월 1일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양국이 그전까지 합의를 이루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길 바란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다음 달 1일까지 협상 시간을 번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인데, 우리 측은 동맹 정신에 기초한 한미 간 긴밀한 협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조속한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회담을 진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미국 측에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8일) 낮 1시 반부터 김용범 정책실장 주재로 한미 통상 현안 관계부처 대책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회의에는 김 실장과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윤성혁 산업정책비서관을 비롯해 관계부처에서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외교부 차관 등이 참석합니다.

회의에서는 이번 관세 서한 발송으로 인한 상황 변화를 비롯해 대미 관세 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산자부는 "이번 서한으로 8월 1일까지 사실상 상호관세 부과 유예가 연장된 것으로 보고,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상호 호혜적인 협상 결과 도출을 위한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최준식,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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