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모레(9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내란특검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분주한 모습인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진우 기자, 윤 전 대통령, 두 번째 구속위기에 놓이게 된 거죠?
<기자>
네,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기일이 모레 오후 2시 15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는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결정될 예정인데요.
심문이 끝나면 윤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또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게 됩니다.
특검팀은 그제 있었던 윤 전 대통령 2차 소환 조사 이후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어제 전격적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오늘은 막바지 준비로 분주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은 모레 정창래 삼부토건 전 대표를, 다음날엔 삼부토건 이일준 회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앞서 어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담당이었던 삼부토건 직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삼부토건은 2023년 우크라이나 측과 재건 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우크라이나 수혜주'로 떠오르며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오늘, 유라시아경제인협회 임원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라시아경제인협회는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측과 재건 사업 양해각서를 맺는 데 관여한 곳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앵커>
채해병 특검팀은 '김계환 전 사령관'을 조사하고 있죠?
<기자>
순직해병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채상병 특검팀은 오늘 오전부터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전 사령관은 해병대 사령관 시절 박정훈 전 수사단장에게 수사 외압을 가했단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조사에서 김 전 사령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나 대통령실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추궁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소환 조사를 시작으로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현장진행 : 박영일, 영상편집 : 황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