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소녀와 동거·출산…필리핀, 아동 성착취로 한국 유튜버 체포

필리핀 당국이 14세 소녀와 동거하고 자신의 아이까지 낳게 한 한국인 유튜버를 체포한 것으로 그제(5일) 전해졌습니다.

필리핀 GMA뉴스 등에 따르면 필리핀 온라인 아동 성 착취 및 아동 성학대물 대응 국가조정센터(NCC-OSAEC-CSAEM)는 지난달 카가얀 데 오로시에서 미성년자에 대한 착취 및 학대,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지난달 한국인 남성 A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사이버 순찰을 하는 과정에서 미성년자가 등장하는 유튜브 채널을 발견해 수사에 나섰으며 이 계정이 체포된 한국인 A 씨와 연결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A 씨가 14세 소녀와 동거하고 있으며 이 소녀가 최근 남자아이를 출산했는데 이 아이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A 씨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NCC-OSAEC-CSAEM은 "당국은 해당 플랫폼에서의 활동이 아동 온라인 성 착취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는 엄중히 추적·처벌하는 범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필리핀 빈곤 아동에게 공부방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한국 시청자를 상대로 후원을 요청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필리핀 온라인 아동 성 착취 및 아동 성학대물 대응 국가조정센터(NCC-OSAEC-CSAEM)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