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음물 마시며 폭염 속 밭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충북에서 온열질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충북도에 따르면 온열질환 감시체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달 15일부터 어제까지 도내 누적 온열질환 환자는 42명입니다.
닷새 늦게 집계를 시작한 지난해 7월 5일 현재 누적 환자(30명)와 비교하면 40% 증가했습니다.
연령별 환자 수는 60대와 70대 이상이 각각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6명, 40대 5명, 30대 4명, 20대 6명, 10대 1명 순입니다.
오늘 오후 1시 청주에서 밭일하다가 어지럼증을 느낀다거나 충주에서 자전거 타던 중 열탈진 증상이 나타난다는 신고가 연이어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8일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청주의 낮 최고 기온은 33.8도였습니다.
열대야는 어제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말합니다.
충북도 관계자는 "짧은 장마로 무더위가 일찍 찾아와 온열질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수시로 수분을 섭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