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텍사스주 폭우 현장
미국 텍사스주에서 폭우로 강물이 범람해 인명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현지시각 5일 사망자가 27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린인 20여 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현지시각 4일, 미국 텍사스주 중부에 300mm가량의 폭우가 쏟아져 과달루페 강이 범람했습니다.
불과 4시간 만에 1년 치 강수량의 1/3에 해당하는 300mm가 쏟아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100년 만에 한 번 내릴 정도의 강우'라 평가했습니다.
거센 강물이 주택과 도로를 덮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홍수 이후 주민 237명이 헬리콥터 등을 통해 구조되기도 했지만, 텍사스 주 당국은 현재까지 사망자 27명을 확인했고, 이들 중 9명은 어린이라고 밝혔습니다.
기독교 여름 소녀 캠프 '캠프 미스틱' 참가자 750명 가운데 20여 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과달루페 강의 수위는 다소 낮아졌지만 산발적인 소나기가 계속돼 일부 지역의 홍수 주의보는 계속 발효 중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전날 발생한 비극적인 홍수에 대응하기 위해 텍사스주에서 주 및 지역 당국과 협력 중"이라며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DHS) 장관이 곧 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