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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내란특검 2차 출석…'무응답·무표정' 조사실 직행

윤, 내란특검 2차 출석…'무응답·무표정' 조사실 직행
▲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내란 특검의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조은석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출석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란 혐의 조사를 받으러 오늘(5일) 특검에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일주일 전 첫 출석 때처럼 포토라인 앞에서 침묵을 지켰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탄 경호 차량은 오늘 오전 9시 정각 취재진 포토라인이 설치된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 정문 앞에 도착했습니다.

남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입은 윤 전 대통령은 차량 뒷좌석에서 내려 청사 출입문까지 약 10m 거리를 빠르게 걸었습니다.

일주일 전 첫 출석 당시와 같은 복장이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사과하거나 혐의에 대해 설명할 생각은 없나", "박창환 총경 조사를 오늘도 거부할 건가",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에 관여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정면만 바라보며 무표정으로 걸었고, 이동 중 다가오는 취재진의 어깨에 왼쪽 가슴팍이 가볍게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를 맡은 송진호 변호사, 배보윤 변호사 등이 동행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내란 특검의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조은석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한 내란특검은 서울고검 청사 안에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자택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직선거리로 약 600m 떨어져 있고, 차량으로 이동하면 약 5분 거리입니다.

경호 문제로 서울고검 경내 출입이 통제되면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멀리서 "윤석열 대통령" 등 확성기 소리가 간간이 들렸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특검 출석은 지난달 28일에 이어 일주일만입니다.

공교롭게도 모두 토요일입니다.

특검팀은 앞서 윤 전 대통령에게 지난 1일을 2차 소환 조사일로 지정해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하자 이날 오전 9시로 출석일시를 재지정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오전 10시로 출석 시간을 늦춰달라고 요구했으나 특검팀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애초 언론을 통해 이날 출석을 거부하지는 않겠으나 10∼20분가량 늦을 수 있다고 알렸으나 결국 특검이 요구한 출석시간에 맞춰 고검 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날 조사에선 김홍일 변호사와 배보윤 변호사, 송진호 변호사, 채명성 변호사 등 4명이 번갈아 가며 입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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