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에 대규모 특사단이 파견됩니다. 캐나다와 호주, 인도, 프랑스 등에도 특사들이 파견되는데, 새 정부의 외교 복귀를 알리고 대외 정책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동맹과 우방국 등 주요국에 특사를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특사로는 대표적 중국통으로 꼽히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EU, 유럽연합 특사로는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에 합류해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내정됐습니다.
총괄선대위원장을 지낸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은 각각 인도와 프랑스 특사를 맡습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호주 특사로 가게 됩니다.
한-캐나다 의원 친선 협회장인 3선의 맹성규 민주당 의원은 캐나다 특사를 맡았습니다.
대통령 특사들은 해당 국가 정부와 일정 조율이 끝나는 대로 방문할 예정으로, 김부겸 인도 특사는 오는 16일, 윤여준 유럽연합 특사는 오는 27일로 출국 일정이 정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통령실은 "국제사회에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리고, 신정부의 국정철학과 대외 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주요국 특사 파견을 추진 중"이라며 "대통령의 친서와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특사는 일본이 현재 참의원 선거 중인 점 등을 고려해 시간을 두고 결정할 것로 알려졌습니다.
주요 동맹국인 미국과는 관세협상과 한미 정상회담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정부 고위급 관계자 등 중량감 있는 인사를 미국 특사로 보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박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