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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 부과"…막판 협상서 '유예 연장' 추진

<앵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기간 종료를 앞두고 한미가 막판 협상을 시작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5일)부터 관세율을 통보하고 다음 달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밝혔는데, 우리 정부는 시간을 갖고 내실을 기해야 한다며 관세 유예 연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다시 미국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오는 8일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끝나기 전에 미국과 막판 협상을 벌이기 위해서입니다.

여 본부장은 무리하게 시한에 쫓기기보다는 시간을 갖고 내실을 기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한다며 유예 연장 추진을 시사했습니다.

[여한구/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필요하면 상호관세 유예를 통해 계속 상호 호혜적이고 내실 있는 '윈윈'의 (모두 좋은) 협상 결과를 만들자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오늘부터 10여 개 국가에 관세율을 통보할 것이며 관세율도 종전보다 높일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오는 9일까지는 (서한 발송이) 완전히 끝날 것입니다. 관세 범위는 60~70%에서 10~20% 사이입니다.]

다만 관세부과 시점은 유예가 끝나는 9일이 아니라 다음 달 1일로 제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8월 1일부터 (관세를) 내야 합니다. 돈이 8월 1일부터 미국으로 들어올 것입니다.]

미국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다음 달 1일까지는 협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4월 유럽연합과 56개 주요 무역상대국을 상대로 기본관세 10%에 국가별 관세를 붙여 상호관세를 매겼습니다.

한국에는 25% 관세가 부과됐습니다.

주요 무역국 가운데 현재 미국과 무역 합의를 이룬 나라는 영국과 베트남뿐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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