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문제를 정치·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현 단계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특별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시간 4일 브리핑에서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 통화에 대해 언급하면서 "푸틴 대통령은 우리가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관심 있으며 이를 정치·외교적으로 이루는 것을 선호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현재로서는 그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을 계속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비나치화, 비무장화, 비핵화와 비동맹 등이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며 분쟁 해결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한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신속한 종전을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후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과 나눈 대화에 매우 실망했다. 그가 아직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그는 멈출 생각이 없는 듯 보였다. 정말 안타깝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