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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오늘부터 관세 서한…다음 달 1일 부과"

<앵커>

미국의 상호 관세 유예 기간이 이제 나흘 뒤면 끝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오늘(4일)부터 각 나라의 관세율을 통보하고 다음 달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압박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일주일 만에 다시 미국을 찾아갑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재 미국과 무역합의를 이룬 나라는 영국과 베트남 뿐입니다.

인도와는 합의에 근접했고 일본과는 신경전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8일까지 상호관세 유예기간, 즉 협상 시한은 나흘 남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오늘부터 서한을 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10개나 12개 국가에 관세율을 통보하겠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오는 9일까지는 (서한 발송이) 완전히 끝날 것입니다. 관세 범위는 60~70%에서 10~20% 사이입니다.]

관세 부과 시점은 다음 달 1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8월 1일부터 (관세를) 내야 합니다. 돈이 8월 1일부터 미국으로 들어올 것입니다. 거의 모든 경우에요.]

미국은 지난 4월 유럽연합과 56개 주요 무역상대국을 상대로 기본관세 10%에 나라별 관세를 붙여 상호관세를 매겼는데, 미국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높은 관세를 피하지 못할 거란 압박으로 해석됩니다.

나머지 100여 개 국가에는 최저치인 10% 기본관세만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5% 관세를 부과했던 한국에 대해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번 주말 일주일 만에 다시 미국을 찾아 고위급 협상에 나섭니다.

미국은 자동차,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당장 합의는 어려운 만큼 일단 유예기간 연장이 현실적 대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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