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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고령 운전사고 늘고 있지만…면허 반납은 매년 감소

어제 오전, 강릉 대관령휴게소 식당.

SUV 차량 1대가 휴게소 건물을 들이받아 10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차량의 운전자는 80대 여성.

[사고 차량 보험사 관계자 : 차가 급발진으로 돌진했나 물으니까 그런 급발진은 아닌 것 같다, 본인은 가속 페달을 미처 놓지 못해서 돌진했다….]

지난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역시 고령 운전 사고였습니다.

급발진 논란도 있지만 최근 3년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를 보면, 2022년 3만 4천여 건, 2023년 3만 9천여 건, 2024년 4만 2천여 건으로 매년 3천 건 이상 증가했습니다.

강원 지역도 보면 2022년 1천300여 건에서 2023년 1천400여 건, 지난해에는 1천500여 건으로 해마다 100건 이상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잇단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에 각 지자체에선 사고 예방을 위해 면허 반납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면허를 반납한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지역 화폐나 대중 교통비 등을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면허 반납 비율이 매년 줄어드는 등 저조한 실정입니다.

[최원석/한국도로교통공단 강원지부 교수 : 강원 지역 같은 경우 운전면허 자진 반납을 하게 된다면 이동권 보장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페달 오조작 방지와 같은 장비들을 도입하고 전반적인 운전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강원자치도 등 대부분 지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만큼 고령 운전자 사고 예방을 위한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이 시급합니다.

(취재 : 김윤지 G1 방송, 영상취재 : 원종찬 G1 방송·신현걸 G1 방송, 화면제공 : 시청자,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G1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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