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는 오늘(3일) 본회의를 열어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진행합니다.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면서 표결에 불참하기로 해서, 민주당의 단독 처리가 예상됩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를 앞두고 여야 대치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의 인준을 반대하며 딴죽을 걸고 있다, 국정 발목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총리 인준을 더는 늦출 수 없다며, 사실상 단독 처리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병기/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오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지금의 위기상황을 생각하면, 국민의힘의 몽니와 발목 잡기가 몹시 아쉽습니다.]
김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규정, 자진 사퇴 혹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국민의힘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국무총리 지명자 중에서 이렇게 문제가 많은 총리 후보자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단 한마디도 사과 한 번 하지 않습니다.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생각하는 정권인지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민주당과 범여권 정당 의석수를 고려하면 총리 인준안 표결 및 통과가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인 만큼,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는데, 결국 인준안 처리에 불참하는 걸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올라가면 본회의장을 나와 규탄 시위도 진행합니다.
다만, 국민의힘은 상법 개정안 등 여야가 처리에 합의한 법안 표결에는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