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하나증권은 오늘(3일) 여야가 상법 개정안 처리에 합의하며 코스피 지수가 3,710포인트에 도달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전날 6월 임시국회에서 상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개정안은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입니다.
김두언 연구원은 "상법 개정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 해소의 서막을 여는 신호탄"이라며 "이번 상법 개정 합의는 코스피의 상승 기세를 높일 요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달 코스피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미국의 관세 유예 시한(8일)이 다가오며 지수 조정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고 있지만, 상법 개정이 이 같은 우려를 떨칠 호재가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을 위시한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며 "코스피가 이전 고점을 넘어섰던 국면의 평균인 PER(주가수익비율) 14.2배를 적용해 제시했던 상단인 3,710포인트에 도달할 가능성이 증가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하나증권은 상법 개정으로 외국인 자금의 국내 주식시장 유입이 늘어나면서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규연 연구원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유예 종료를 앞둔 만큼 당분간 외환시장은 변동성이 큰 흐름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만 미국의 예외주의 소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달러 약세 흐름이 전개되는 중에 상법 개정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원화 강세를 지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