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에 기뻐하는 사발렌카
여자 테니스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가 윔블던 3회전에 안착했습니다.
사발렌카는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마리 부즈코바를 2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호주오픈에서 두 차례(2023·2024), US오픈에서 한 차례(2024) 우승한 사발렌카는 통산 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습니다.
사발렌카를 제외한 랭킹 '톱5' 선수들이 모조리 탈락한 상황이어서 우승 가능성은 더 커졌습니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준우승한 4위 자스민 파올리니가 80위 카밀라 라키모바에게 2대 1로 패해 2회전에서 탈락했고, 앞서 2위 코코 고프, 3위 제시카 페굴라, 5위 정친원이 1회전에서 탈락해 이변의 제물이 됐습니다.
사발렌카는 경기 뒤 "더는 이변이 없기를 바란다"는 농담으로 우승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사발렌카는 영국 스타 에마 라두카누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다툽니다.
남자 단식에서는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733위 올리버 트라베트를 3대 0으로 가뿐히 제압하고 3회전에 오르며 20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최근 2년 연속 윔블던 왕좌를 지킨 알카라스는 대회 3연패와 이달 초 끝난 프랑스오픈에 이은 2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합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