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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6월 '역대 최다' 드론 5438대로 우크라 공습

러시아, 6월 '역대 최다' 드론 5438대로 우크라 공습
▲ 러시아 드론이 공격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화재 진압하는 소방관

러시아가 6월 한달 동안 5천400대 넘는 드론으로 우크라이나를 공습했으며 이는 2022년 2월 침공 후 최다라고 AFP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가 우크라이나 공군 공식 발표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지난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드론 5천438대를 날려 보냈습니다.

5월(3천974대)보다는 37% 늘었습니다.

러시아는 6월 미사일도 239발 발사했다.

이는 5월의 거의 배로 늘어난 것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쏜 미사일과 드론 86%를 격추하거나 무력화했습니다.

5월 81%보다 높아진 비율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사 표적을 겨냥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우크라이나 주거용 건물 등이 공습 피해를 보면서 민간인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구조대 발표를 종합하면 수도 키이우에서 최소 4차례 공습으로 41명이 사망했다.

5월 2명 사망에서 급증한 것입니다.

거의 매일 밤 공습 경보가 울리면서 주요 도시 시민들은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방공호로 대피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소집한 회의에서 러시아 드론이 우크라이나 장갑차와 요새 지역을 공격하고 있으며 공격 성공률이 최대 50%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효율성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드론전과 관련한 AFP 질의에 "우크라이나는 싸움을 멈추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완전히 알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국경에서 1천300㎞ 떨어진 러시아 이젭스크 지역의 산업 공장을 드론으로 공습해 여러 명이 다쳤다고 AP 통신이 지역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밤 텔레그램에 "드론 국내 생산을 늘릴 것"이라며 "우리 무기 신규 투자에 대해 파트너들과 대화할 것이며, 우선순위는 드론, 요격 드론, 장거리 공격용 드론"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주 중요한 문제"라며 "러시아가 무인 능력에 투자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공습하는 데 쓸 드론 수를 늘리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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