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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농성장 찾은 김병기에 "'동작남매'라더니"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총리 지명 철회 등을 촉구하며 나흘째 국회 본청에서 농성 중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총리 지명 철회 등을 촉구하며 나흘째 국회 본청에서 농성 중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민주당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반환 등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에서 닷새째 농성하고 있는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찾았습니다.

서울 동작갑·을을 각각 지역구로 둔 두 의원은 가벼운 분위기로 대화를 나눴지만, 김민석 총리후보자 인준 등 현안에 대한 뼈 있는 말이 오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기헌 비서실장, 김남근 민생부대표와 함께 농성장을 찾아 "안 올 수도 없고"라고 농담을 건네며 나 의원과 악수했습니다.

나 의원은 "빨리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법사위원장 좀 달라니까"라고 대꾸했고, 곁에 있던 같은 당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도 "그렇게 하면 100% 협조하겠다"고 거들었습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새로운 지도부랑 손 맞춰서 잘하세요"라고 말을 돌리며 "몸 관리 잘 하세요"라고 덕담했습니다.

나 의원이 "우원식 국회의장이 토요일, 일요일 에어컨도 안 틀어주면서"라고 말하자 김 원내대표는 "틀어드리겠다"고 화답햇습니다.

또 나 의원이 김 후보자 인준에 관해 "이번 주 토요일, 일요일 지나서 처리하냐"고 물었지만, 김 원내대표는 확답을 피했습니다.

나 의원이 "'동작 남매'라고 맨날 그러더니 고생 엄청 시키고, (상임위원장도) 다 가져가고 말이야"라고 핀잔을 주자 김 원내대표는 "무조건 죄송하다"고 화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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