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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 선방했지만…미 관세협상 시한 임박

<앵커>

지난달 수출이 작년보다 4.3% 증가하면서 한 달 만에 수출 증가세를 회복했습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자동차 수출도 6월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전체 수출을 견인했습니다.

홍영재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598억 달러입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3% 증가한 것으로 역대 6월 최대 실적입니다.

주력 수출 품목 중 반도체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149억 7천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11.6%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고대역폭 메모리 HBM 같은 고부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견고하고 고정 가격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수출액은 4개월 연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는 미국 관세 영향으로 대미 수출은 줄었지만, 유럽지역 전기차와 중고차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달 수출액 63억 달러로 6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바이오헬스 수출이 지난해보다 36.5% 증가한 것을 비롯해, 선박과 컴퓨터, 자동차 부품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은 수출 제품 가격이 연동되는 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감소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지역별로는 트럼프 정부 관세 영향을 받는 대미 수출은 112억 4천만 달러로 0.5% 감소하며 보합세를 보였고 대중 수출도 104억 2천만 달러로 2.7% 소폭 줄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작년 동기와 비슷한 3천348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미국이 설정한 상호관세 유예 만료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우리 수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역 금융 공급과 대체시장 발굴 등을 포함한 수출 지원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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