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농구 KCC에서 만난 허웅-허훈 형제가 첫 동반 훈련에 나섰습니다. 현실 형제답게 티격태격하면서도 한 목소리로 우승을 약속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형 허웅이 미국에서 스킬 트레이닝을 받고 돌아오느라 오늘(30일) 처음 손발을 맞추게 된 두 형제는,
[허웅/KCC 가드 : 한 팀이 돼서 운동하는 게 좀 새롭고 설레는 것 같습니다.]
훈련을 시작하자 현실 형제답게 티격태격하고,
[홍석준 : (허웅 선수) 미국 스킬 트레이닝에서 인상 깊게 배웠던 거 하나?]
[허훈/KCC 가드 : 그런 게 있겠어요? (미국) 가서 그냥 인앤아웃 (햄버거) 먹고 오는 거지 뭐.]
손발이 맞지 않아, 취재진을 향해 공이 날아가는 실수를 연발했지만,
[허훈/KCC 가드 : 아 죄송해요, 죄송해요.]
[허웅/KCC 가드 : 패스를 얘가 잘못 준 거예요.]
어느새 진짜 한솥밥을 먹어온 케미를 뽐냈습니다.
[허훈/KCC 가드 : 시합 때 느낌으로. 와, 굿패스다!]
[허웅/KCC 가드 : 오 굿패스, 이건 안 봐도 들어가지]
형 허웅은 물론 대학 선배 최준용, 상무 동기 송교창과 손발을 맞추게 된 허훈은, 부담감보다 자신감이 넘친다고 당당히 밝혔고,
[허훈/KCC 가드 : KCC 멤버로 봤을 때는 어디 좀 부담이 되고 이런 팀은 솔직히 저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우승컵을 다퉜던 형제는, 최고의 콤비로 거듭나 함께 우승 반지를 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허웅/KCC 가드 :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서 되게 행복하기도 하고 그리고 책임감도 많이 생기는 것 같은데]
[허훈/KCC 가드 : 거기에 또 걸맞은 정말 좋은 모습, 통합 우승을 할 수 있는 모습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박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