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홍명보호 명단에서 사라진 백승호 선수가 소속팀 버밍엄시티와 대표팀에서 한 단계 더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자신을 돌아보고 있다는 백승호 선수를 이정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2022년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원더골을 터뜨리고,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주장 완장을 차고 3회 연속 우승을 이끈 백승호는, A 대표팀에서도 차츰 입지를 넓히며 주전 자리를 다퉜지만, 지난 6월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습니다.
[백승호/버밍엄시티 미드필더 : (대표팀은) 아무나 갈 수 없는 자리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더 열심히 운동도 준비하고 있었고, 많이 아쉽긴 했는데.]
절치부심한 백승호는 비시즌 기간 모교 대동 초등학교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는 시간을 가지면서,
[백승호/버밍엄시티 미드필더 : 너무 실수하는 거에 실망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노력하면 돼, 너희도!]
초심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백승호/버밍엄시티 미드필더 : 옛날에 열심히 했을 때 기억도 나고, 좋은 기운 받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더 큰 꿈을 위해 잉글랜드 3부 리그도 마다하지 않고, 기어이 소속팀의 우승과 2부 리그 승격을 이끈 백승호는, 앞으로도 꾸준한 발전을 다짐했고,
[백승호/버밍엄시티 미드필더 : 공격적인 모습을 더 보여 드리면 팬분들도 더 좋아하실 거고,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아요.]
내년 북중미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고 기쁨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백승호/버밍엄시티 미드필더 : (카타르에서) 어떻게 노력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배웠고, 정말 월드컵에 갈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강경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