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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속실장 소환…계엄 국무회의 집중 수사

<앵커>

내란 특검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고검 연결해 더 알아보겠습니다.

조윤하 기자, 윤 전 대통령을 다시 소환하기 전에 특검팀도 확인해 볼 것들이 많을 텐데, 오늘(30일) 누구를 불렀고 또 어떤 걸 물었습니까?

<기자>

네, 내란 특검팀은 오늘 오전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 수사관 출신인 강 전 실장은 윤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일 때에도 부속실에서 근무를 했었죠.

강 전 실장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전, 몇몇 국무위원들에게 '대통령이 찾는다'며 연락을 돌려 대통령실로 소집한 인물입니다.

또, 계엄 직전에 열린 국무회의 회의록 초안을 작성했단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계엄 선포 직전에 실제 국무회의는 5분 만에 끝났지만, 초안에는 40분가량 진행된 것처럼 작성됐다가 이후 수정됐다는 내용입니다.

특검팀은 강 전 실장을 상대로 국무회의가 열리게 된 과정과 또 회의록을 어떻게 작성하게 됐는지, 누구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따져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측이 그제 조사 대부분을 거부한 걸 두고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발단은 한 언론사의 보도였습니다.

1차 조사 당시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 측에 핵심 증거를 제시했고, 이에 순순히 조사를 받던 윤 전 대통령이 당황해서 돌연 태도를 바꿔 조사자를 문제 삼으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보도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사 당시 '핵심 증거'가 제시되지도 않았고, 또 특검팀이 본격적인 질의에 들어가기 전에 위법성을 먼저 지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그제 오후 3시간여 동안 조사에 응하지 않은 걸 두고 양측이 정반대 주장을 펴면서 장외 신경전이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영상취재: 김승태 / 영상편집: 박진훈 / 현장진행: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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