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윤에 '내일 출석' 통보…이 시각 서울고검

<앵커>

오늘(3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고검 청사로 나와 내란특검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는데, 윤 전 대통령 측이 기일변경을 요청하면서 오늘 조사는 무산됐습니다. 내란특검이 있는 서울고검 연결합니다.

조윤하 기자,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다시 출석을 통지했죠?

<기자>

네, 내란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내일 오전 9시, 서울고검 청사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당초 특검팀은 오늘 오전 9시로 2차 소환 통보를 했었는데, 윤 전 대통령 측에서 출석 기일 변경을 요청하자 소환 날짜를 하루 늦췄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번 주 재판 일정 등을 고려해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오는 3일인 목요일 이후로 날짜를 조정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지영 내란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고,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 측이 요구한 일정보다 더 앞선 날짜로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고검청사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선포 직전에 열린 국무회의의 회의록 초안을 작성했단 의혹을 받습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과 채상병 특검도 준비를 거의 마쳤죠?

<기자>

네, 우선 김건희 특검팀은 모레, 서울 광화문에 마련한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어제까지 수사대상으로 명시된 김 여사 관련 사건을 관련 기관으로부터 모두 이첩받은 특검팀은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중기 김건희 특검은 오늘 아침 출근길에서 '김 여사 소환이 안 될 수도 있냐'는 질문에 "그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채상병 특검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민영 채상병 특검보는 오늘 아침 브리핑을 통해 "내일 이명현 특검과 특검보들이 대전 현충원에 있는 채상병 묘역을 참배하고, 모레 오전 10시에 현판식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임성근 사단장은 특검으로부터 오는 2일 오후 2시, 소환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진훈, 현장진행 : 편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