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대폭발' KIA, LG 꺾고 2연승 질주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뜨거운 6월을 대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KIA는 오늘(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12대 2로 크게 이겼습니다.

6월 한 달 사이에 15승 2무 7패, 승률 0.682를 찍으며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한 KIA는 41승 3무 35패, 4위를 굳게 지켰습니다.

이날 패한 1위 한화 이글스(45승 1무 32패)와 승차를 3.5경기로 좁히며 선두 경쟁도 가시권에 뒀다.

2위 LG(44승 2무 33패)와는 2.5경기 차이입니다.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에게 5회까지 무득점으로 꽁꽁 묶인 KIA는 0대 1로 끌려가던 6회에만 대거 6득점 하며 승기를 잡았다.

박찬호를 대신해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고종욱이 4타수 3안타 1타점, 도루 1개로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KIA 선발 윤영철은 5이닝을 피안타 5개, 1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을 따냈습니다.

LG는 왼손 계투 요원 함덕주가 지난해 11월 왼쪽 팔꿈치 수술 이후 이번 시즌 처음 1군 마운드에 올랐으나 2아웃을 잡는 동안 사사구 2개, 피안타 1개로 3실점 했습니다.

1위 한화는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0대 2로 졌습니다.

SSG는 2회 기예르모 에레디아, 6회에는 한유섬이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주말 한화와 3연전에서 2승을 따냈습니다.

39승 3무 36패가 된 SSG는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패한 kt wiz(40승 3무 37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5위로 올라섰습니다.

SSG 선발 미치 화이트는 6이닝을 3피안타, 사사구 2개, 탈삼진 10개,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을 따냈습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KBO리그 통산 30번째로 1천500이닝 투구를 달성했으나 시즌 4패(5승)째를 당했습니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을 휩쓸고 이번 시즌 첫 3연전 싹쓸이를 달성했습니다.

키움이 특정 팀과 3연전을 다 이긴 것은 지난해 6월 말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이후 1년 만입니다.

25승 54패 3무로 여전히 최하위인 키움은 6월 승률은 10승 10패, 승률 5할을 맞췄습니다.

반면 4연패를 당한 삼성은 39승 39패 1무, 7위에 머물렀습니다.

송성문은 27일 삼성과 경기 8회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28일에도 홈런 2개에 5타수 5안타를 치는 등 이번 3연전에서 대폭발했습니다.

이날 키움은 내야수 이주형과 외야수 이주형이 동시에 선발 출전, 역대 프로야구 5번째 동일 팀 동명이인 선발 출전 사례를 남겼습니다.

롯데는 kt와 홈 경기에서 10대 5로 이겼습니다.

3회부터 8회까지 매회 득점한 롯데는 베테랑 전준우가 5타수 3안타를 쳤고, 선발 박세웅은 5.1이닝을 피안타 6개 3실점으로 막아 시즌 9승을 따냈습니다.

kt 선발 윌리암 쿠에바스는 4.1이닝만 던져 5회를 못 채웠지만 이날 kt가 실책을 4개나 저지르는 바람에 5실점 가운데 자책점은 1점밖에 되지 않는 불운에 시즌 9패(3승)째를 당했습니다.

9위 두산 베어스는 8위 NC와 원정 경기에서 7대 3으로 승리했습니다.

제이크 케이브가 8회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날렸고, 9회에도 2아웃 만루에서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팀을 4연패 위기에서 구해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