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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3국, 대인지뢰 금지협약 나란히 탈퇴

발트 3국인 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라트비아가 대인지뢰 금지협약(오타와 협약)을 탈퇴했다고 dpa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세 나라는 27∼28일 자국 외무부를 통해 오타와 협약에서 탈퇴한다고 유엔에 통보했고, 그 효력은 6개월 뒤 발효됩니다.

러시아·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발트 3국은 지난 3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을 이유로 오타와 협약 탈퇴를 선언하고 의회 의결을 거쳤습니다.

1997년 체결된 오타와 협약은 대인지뢰 사용 비축·생산·이전을 금지하고 매설된 대인지뢰를 폐기하도록 했습니다.

민간인 인명피해 우려가 크기 때문인데 협약에는 164개국이 비준했으나 미국·러시아·중국·인도·파키스탄· 남북한 등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마르구스 차흐크나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은 "우리나라를 더 잘 방어하려면 상대가 지키지 않는 일방적 무기 제한을 부과해선 안 된다는 교훈을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발트 3국과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전선에 해당하는 폴란드와 핀란드도 오타와 협약 탈퇴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특히 리투아니아는 올해 3월 집속탄 금지협약(더블린 협약)도 공식 탈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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