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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의 갈등 해결할 것"…의지 드러낸 트럼프

<앵커>

사실상 힘을 앞세워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을 이끌어낸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북한과의 갈등 해결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2019년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북미 대화가 다시 시작될 수 있는 건지,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중재로 민주콩고와 르완다가 30년 유혈 분쟁을 끝내는 평화협정을 체결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성과를 하나하나 거론하며 평화중재자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지난 몇 달간, 우리는 인도와 파키스탄, 이스라엘과 이란, 민주콩고와 르완다, 그리고 다른 몇몇 나라에서 평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다른 관련국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도 갈등 해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우리는 북한과의 갈등을 해결할 것입니다.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였습니다. 정말 잘 지내왔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봅시다.]

앞서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려다 북측의 거절로 무산됐다는 보도에 대해 백악관은 북한과 진전을 바란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캐롤라인 래빗/백악관 대변인 (지난 11일) :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서신교환에 열려 있고, 싱가포르 회담에서 진전을 보고 싶어 합니다.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답변하실 겁니다.]

미국과 북한은 트럼프 1기 시절인 2019년 2월 하노이 회담이 빈 손으로 끝난 뒤, 사실상 대화가 중단됐고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더 고도화된 상태입니다.

트럼프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12일 전쟁에 이란 핵시설 공습 카드를 던지며 휴전을 이끌어 냈습니다.

'힘을 통한 평화'라는 외교 노선에 대한 트럼프의 자신감이 북미 간 대화 복구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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