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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광복회장, 이 대통령에 '보훈 비서관' 신설 건의

이종찬 광복회장, 이 대통령에 '보훈 비서관' 신설 건의
대통령실은 오늘(27일) 이종찬 광복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통령실 보훈비서관'을 신설해 달라는 건의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 기자들과의 오후 브리핑에서 이 회장이 오늘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초청 오찬에서 이런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광복회장은 이 대통령이 취임 일성으로 국민 통합을 언급한 점을 환기한 뒤 "갈등의 늪에서 나와 국민 통합의 다리를 건널 때 가장 확실하게 필요한 게 보훈"이라면서 "호국정신과 독립적인, 민주주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한 보훈비서관 신설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25 참전유공자회 손희원 회장은 6·25 정신이 후손에 전해질 수 있도록 회원의 자격을 후손까지 확대하고, 남겨진 배우자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는 당부를 했습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도 초청됐습니다.

최 함장은 지난 2023년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였던 시절, 당 혁신위원장에 과거 '자폭된 천안함'이라는 발언을 한 바 있는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임명하자, 이 대통령에 사과를 요구하는 등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 행사는 사회에 어떤 방향성을 주느냐가 중요하다.

통합이라는 것은 '과거의 문제는 과거의 문제고,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약간의 다름이 있어도 같은 방향을 보자는 것'이고, 이게 이재명 정부의 큰 방향성"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철학은 국가를 위한 안타까운 희생에 충분한 보답과 사회적 예우를 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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