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컬링 '팀킴'
여자 컬링 '팀킴' 강릉시청이 2025-2026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스킵 김은정,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초희, 리드 김선영으로 구성된 강릉시청은 오늘 경기도 의정부컬링장에서 열린 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 3·4위 페이지 게임에서 전북도청(스킵 강보배, 서드 심유정, 세컨드 김민서, 리드 김지수)에 6대 4로 져 탈락했습니다.
이로써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도 출전하며 우리나라에 컬링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팀킴' 강릉시청의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은 무산됐습니다.
전북도청은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컬링 역사상 최초로 정상에 올랐을 정도로 기량이 급성장한 팀입니다.
국가대표 선발전인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 라운드로빈을 마친 뒤 1, 2위와 3, 4위가 각각 페이지 게임을 벌입니다.
3, 4위 페이지게임의 패자는 탈락, 승자는 1, 2위 페이지게임의 패자와 준결승에서 맞붙습니다.
준결승전 승자는 1, 2위 페이지게임 승자와 결승을 치러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입니다.
강릉시청은 예선 라운드로빈에서 5승 3패로 전체 4위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3위 전북도청을 상대로 강릉시청은 9엔드까지 4대 3으로 뒤졌습니다.
10엔드 후공에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쳐 승부는 연장 엔드로 흘러갔고, 불리한 선공으로 시작했습니다.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을 1번 자리에 뒀으나 전북도청의 스킵 강보배가 완벽한 샷으로 강릉시청의 스톤을 밀어내고 2점을 획득해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우승팀은 내년에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