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성특례시가 지방정부로서는 처음으로 인공지능 관련 박람회를 개최했습니다. 현재 화성시 경제를 이끌고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 분야에 이어, 인공지능을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화성특례시의 AI 즉 인공지능 관련 박람회장입니다.
영국 업체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가 방문객들을 맞습니다.
[인공지능 로봇 아메카 : (아메카, 지금 너의 나이는 어떻게 돼?) 네, 여기 있어요. 저는 나이는 없지만, 언제나 새로움을 추구하고 있답니다.]
화성시에 연구소와 전기차 공장을 갖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인수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개를 선보였는데, 이미 공장 경비나 순찰 등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CCTV로 침입이 감지되어 확인을 위해 이동합니다.]
로봇뿐 아니라 드론이나 게임 등 AI가 접목된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과 단체 57곳이 박람회에 참가했습니다.
화성시가 지방정부 최초로 AI 박람회를 개최한 이유는 반도체와 자동차에 이어 지역 경제를 이끌어갈 차세대 산업으로 주목했기 때문입니다.
시 행정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명근/화성특례시장 : 화성특례시는 전국 최초로 AI 전담부서를 신설해서 복지 사각지대 탐지, 교통흐름 개선, 안전사고 예측까지 도시 전반에 걸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사흘간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모두 1만 3천100여 명이 방문했습니다.
다만, 참여 기업 가운데 화성시 안에 본사를 둔 곳은 아직 절반에 못 미쳤는데, 화성시는 내년에도 관련 박람회를 개최해 AI와 로봇 관련 기업들의 관내 투자를 꾸준히 유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화성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