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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호남 방문…"광주 군공항 이전 TF 만들겠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호남을 찾았습니다. 지역의 해묵은 과제 가운데 하나인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해서 대통령실 주도로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울산을 방문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25일)은 광주광역시를 찾았습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여권의 텃밭으로 꼽히는 호남을 방문한 건데, 타운홀 미팅을 열고 지역 현안과 민심을 들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호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본산이죠. 특히 광주는 이번 12월 3일부터 시작됐던 '빛의 혁명'의 어머니 같은 존재 아니겠습니까?]

미팅에선 10년 넘게 표류하고 있는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거론됐습니다.

광주 군공항과 민간 공항을 전남 무안으로 통합 이전하려는 계획으로, 무안군이 소음 피해 등을 우려하면서 지자체 간 갈등으로 번진 상태입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 : 군수님이나 무안군민들이 마음을 안 열어주셨어요.]

[김산/전남 무안군수 : 광주에서 각종 말씀하신 데에 대해서 믿지를 않습니다.]

대선 후보 시절 군공항 이전 문제를 '직접 관리해 깔끔하게 정리하겠다' 공언했던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이 주도하고 관련 지자체들과 기재부, 국방부, 국토부가 참여하는 TF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국가 단위에서 제가 책임을 지는 게 맞는다고 생각해요. 정부에서 이걸 주관을 좀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무안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도 미팅에 참석해 치유 휴직 범위를 근로자에서 유족 전체로 확대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 대통령은 국토부에 피해자 유가족과 다시 대화해 보라고 즉석에서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광주를 방문하기에 앞서 김혜경 여사와 함께 전남 고흥 소록도병원을 찾아 병원 관계자와 한센인 원생들을 만났는데, 현직 대통령이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고 하니 더욱 뜻깊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김남성,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홍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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