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원회가 내일(25일)로 예정돼 있었던 검찰의 업무보고를 일주일 뒤로 연기했습니다.
지난주 있었던 검찰의 첫 업무보고를 30여 분 만에 중단시킨 뒤 내일 재보고가 예정돼 있었던 상황인데 이를 또다시 연기한 겁니다.
국정기획위원회 관계자는 "검찰을 둘러싼 중요한 이슈가 많아 그것들을 다뤄나가려면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재보고 연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국정기획위원회 내부에선 오늘 미리 제출된 검찰의 업무보고 내용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을 반영하는 데에 있어 여전히 미흡하다는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일, 검찰의 첫 업무보고 당시 국정기획위원회는 검찰의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등의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에 대해, 그 이행계획 수립 등이 부실하다고 지적하며 검찰의 업무보고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
검찰이 가지고 있는 권한을 오히려 확대하는 방향으로 업무보고가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국정기획위원회는 내일 다시 검찰의 업무보고를 받기로 하고, 보고 하루 전인 오늘까지 그 보고서를 미리 보내라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