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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윤 "북한은 핵 보유한 나라…공식 인정은 안 할 것"

<앵커>

조셉 윤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북한이 핵을 보유한 나라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절대 북한을 합법적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이른 시일 안에 개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셉 윤 주한 미국 대사대리는 오늘(24일) 한 세미나에 참석해 북한이 핵을 보유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셉 윤/주한 미국 대사대리 : 북한이 핵을 보유한 나라인가요? 물론 그렇습니다. 그들은 6번의 핵 실험을 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북한이 50개 이상의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북한을 '핵 보유국'이라고 처음으로 지칭했던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썼던 용어를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미국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를 최종 목표로 유지할 거라고 윤 대사대리는 강조했습니다.

윤 대사대리는 이재명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하는 등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조치에 나선 데 대해 긍정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1기 때 마무리 짓지 못한 북미 대화를 숙제로 여기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북한의 공식적 반응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셉 윤/주한 미국 대사대리 : 알다시피 탱고는 2명이 추는 것이고, 우리는 북한 측의 입장을 제대로 들은 적이 없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이른 시일 안에 성사되도록 노력 중이라고도 했는데, 정상회담 의제화 가능성이 큰 관세와 방위비 분담금 등에 대해서는 윤 대사대리는 미국의 재정 적자를 거론하며 동맹의 '공평 분담'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조셉 윤/주한 미국 대사대리 : 미국의 재정 적자가 현재 GDP의 약 6.5% 수준입니다. 그건 굉장히 큰 수치입니다.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는데, 한국과 일본, 호주 정부는 정상 대신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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