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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팀, '윤 체포영장' 청구…"유일하게 조사 불응"

<앵커>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오늘(24일) 체포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한성희 기자, 먼저 체포영장이 어떤 혐의로, 또 언제 청구된 건지부터 먼저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내란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한 건 오늘 오후 5시 50분쯤입니다.

지난 18일 내란 특검팀이 수사에 착수한 지 엿새 만입니다.

[박지영/내란 특검보 : (윤 전 대통령이) 경찰의 출석 요구에 2회에 걸쳐 불응하고, 특검이 수사를 개시한 6월 18일 이후인 19일에도 출석에 불응하면서 이후 소환에도 응하지 않을 것을 명백히 밝히고 있는 바….]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은 여러 피의자 중 한 명에 불과하고 조사에 응하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라며 "끌려다니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특검보는 법은 귀한 자에 아부하지 않는다는 사자성어를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이후 자신에 대한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도록 지시한 혐의와 경호처에게 군 사령관들의 비화폰 정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수사 주체가 달라졌다면 새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앵커>

내일은 또, 내란 사건의 핵심 피의자라고 할 수 있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추가 구속 심문이 예정돼 있죠?

<기자>

네,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구속영장 심사는 내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김 전 장관 구속 기한 만기를 하루 앞두고 열리는 건데요, 앞서 어제 열린 심문에서 김 전 장관 측은 특검 추가 기소의 적법성을 문제 삼고 재판부 기피까지 요청하면서 기일이 내일로 연기됐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오늘 재판부에 김 전 장관 석방 시 증거 인멸 우려 등을 담은 의견서를 추가로 제출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김승태,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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