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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자금 의혹에 추가 해명…"장모에게서 2억 받아"

<앵커>

오늘(24일) 시작된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김 후보자의 자금 출처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6억 원이라는 돈이 어디서 나온 건지 불분명하다는 건데, 김 후보자는 배우자가 장모에게서 생활비로 2억 원 정도를 받았다는 해명을 추가로 내놨습니다.

먼저,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의원은 김민석 총리 후보자가 최근 5년간 신고한 수입은 국회의원 세비 5억 원인데, 지출한 돈은 13억 원이라며, 전 배우자가 부담했다는 자녀 유학비 2억 원을 빼도 남은 6억 원의 출처가 석연찮다고 추궁했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 일반 국민에겐 큰 갭(차이)이거든요. 그러니까 월급의 거의 2.5배의 지출이 있다 보니까 돈이 어디서 나왔느니 얘기가 문제가 됐던 거고요.]

민주당 의원들은 과도한 의혹 제기라고 김 후보자를 엄호했습니다.

[김현/민주당 의원 : 마치 6억을 쟁여놓고 썼다는 뉘앙스와 6억을 불법 자금으로 규정해서 후보에게 주의를 주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김 후보자는 부의금으로 1억 6천만 원, 2차례 출판기념회로 각각 1억 원과 1억 5천만 원을 받았다고 구체적 액수를 처음 공개했습니다.

나머지 2억 원 정도는 장모에게서 받았다고 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생활비를 (장모로부터) 200, 300 받은 것이 제법 되는 거 같은데, 다 포함하면 받은 게 2억 이상 되는 거 같습니다. 총액이 제법 돼서 증여세로 처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추징금 납부와 아파트 대출금 상환 등에 그때그때 사용해 연말에 하게 돼 있는 재산 등록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은 2023년 출판기념회는 11월로 재산 등록 한 달 전이었는데, 한 달 사이 1억 넘게 다 쓴 거냐고 따졌고, 김 후보자는 추징금을 냈다고 답했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 그 날짜 전에 그 현금은 다 소진을 했기 때문에 신고해야 할 필요는 없었다는 게 지금 후보자님의 정확한 입장입니까?]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출판기념하고 해서 다 거의 며칠 사이로 그 중의 대부분을 추징금 납부를 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미국 유학 시절, 후원자 강신성 씨에게서 매월 450만 원씩 받았단 의혹에는 받을 돈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배추 관련한 농사에 투자하면 거기서 수익이 생겨서 미국 학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을 주셔서 저희가 전세금을 드린 바가 있는데, 그렇게 해서 월 송금을 받았습니다.]

지난 2019년, 김 후보자 모친 소유 빌라에 측근과 배우자가 두 달 간격으로 잇따라 전세 계약을 맺은 건, 둘 다 필요에 따른 계약이었다는 답변만 내놨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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