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 장면
넷플릭스 드라마로 '폭삭 속았수다'의 세계적인 인기 덕분에 제주도 촬영지가 해외 관광객이 찾는 인기 장소로 급부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가 23일 싱가포르의 콘래드 마리나베이에서 개최한 관광지 마케팅과 브랜딩 세미나에서 드라마를 제작했던 박상현 팬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제주도의 지원을 받아 촬영했던 제주목관아, 성산일출봉, 김녕 해변, 오라동 메밀꽃밭 등이 대표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박 대표는 한류 초창기 드라마 '겨울연가'의 배경이었던 남이섬이 오랜 기간 외국인 관광객의 순례코스가 된 사례 등 한류 확산이 관광 분야와 어떻게 시너지를 낳았는지 설명했습니다.
싱가포르관광청 및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과 함께한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글로벌 여행 환경 속에서 엔터테인먼트, 영화,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융합한 혁신적 관광지 홍보 전략과 창의적인 스토리텔링 및 브랜딩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어서 연사로 나선 송진선 하지 스튜디오 대표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 '여신강림' 등 주요 드라마 사례를 통해 콘텐츠 기획 및 제작 과정을 소개한 후 싱가포르가 경관과 문화를 담아낼 수 있는 매력적인 촬영지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또, 조문주 SBS 예능국 책임 프로듀서는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의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촬영지가 어떻게 매력적인 관광지로 부상할 수 있는지를 소개했습니다.
이밖에 윤현선 시티세인트조지런던대 미디어·문화·창의산업학과 교수는 브랜딩과 관광 마케팅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은 과정을 분석해 알렸습니다.
한-아세안센터는 2009년부터 아세안 회원국들과 양자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해 왔습니다.
김재신 사무총장은 "올해는 한국-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맞은 해로,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양국 간 문화 및 관광 협력 기반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