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공습 당시 백악관 상황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밤,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 이뤄질 당시의 백악관 상황실 회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백악관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빨간색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쓰고 붉은색 넥타이를 맨 채 굳은 표정으로 참모들 사이 둘러싸여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변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존 랫클리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자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테이블의 중앙에 앉은 모습을 담은 사진, 그가 참모들 사이에 서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도 올라왔습니다.
자리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가까이 위치한 이들은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국무장관으로, 이란 공격 여부를 고심할 때 이 두 사람의 영향력이 컸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AP통신은 짚었습니다.
댄 케인 합참의장이 발언할 때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와일스 비서실장 뒤에 서 있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이 가만히 앉아 뭔가를 보고 있거나, 헤그세스 장관이 다른 당국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백악관은 이 사진들에 '2025년 6월 21일(미국 시간) 상황실의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설명을 붙였습니다.
이 사진들은 이미 SNS에서 1천만 회 가까이 조회됐습니다.
(사진=미국 백악관 엑스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