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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춘란배 최종국서 통한의 역전패

박정환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연합뉴스)
박정환(32) 9단이 춘란배 결승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박정환은 오늘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15회 춘란배 세계프로바둑 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최종 3국에서 중국의 양카이원(28) 9단에게 183수 만에 백 불계패했습니다.

이로써 박정환은 종합 전적 1승 2패로 우승컵을 넘겨줬습니다.

최종국에서 백을 잡은 박정환은 초반 좌상귀 전투에서 실리를 확보한 뒤 좌변에 거대한 백 모양을 형성하며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중반 이후 우변 흑진을 삭감하는 과정에 초읽기에 몰리면서 실수를 저질러 바둑이 역전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우상귀에 이어 우변 백돌마저 잡히자 돌을 던졌습니다.

박정환은 2021년 삼성화재배 우승 이후 3년 7개월 만에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노렸으나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습니다.

박정환은 통산 5차례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양카이원은 이번 대회 16강부터 신진서·리쉬안하오·변상일 9단 등 한국과 중국 강자들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결승에서는 박정환마저 꺾고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양카이원의 우승으로 중국은 춘란배 통산 6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은 8회로 가장 많고 일본이 한 차례 우승했습니다.

춘란배 우승 상금은 15만 달러, 약 2억 400만 원이고,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 약 6천800만 원입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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