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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격 멈춰야 대화"…트럼프는 거부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상황에서는 이스라엘에 공격을 중단하라는 요청을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화를 계속 시도해보겠다면서도, 이란이 핵개발을 포기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먼저 공격을 중단해야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이란 측 입장을 전해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금 당장 이스라엘에 공습 중단을 요구하기는 아주 힘듭니다. 한쪽이 이기고 누군가는 지고 있을 때는 특히 그렇습니다.]

하지만 대화를 계속 시도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준비가 돼 있고 대화할 뜻이 있습니다. 4월까지 대화를 해왔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시죠.]

또 유럽의 중재 시도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미국이 직접 대화를 시도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다만 이란이 핵개발을 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면서, 농축 프로그램까지 포기해야 한다는 뜻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2주 시한에 대해서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2주 시한을 정한 의도는 어떤 것이었습니까?) 사람들이 정신을 차릴지 말지 지켜보려고요.]

또 2주는 최대 시한을 말한 것일 뿐, 그 안에 더 빨리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지상군 투입까지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지상군은 언급하기 싫다면서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격을 당하는 상황에서 체면을 구겨가며 협상에 나서기 어렵다는 이란과, 무조건 항복을 외치는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접점이 생기지 않는 한 긴장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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