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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돌아오고 정책 기대감…코스피 3천 선 돌파했다

<앵커>

우리 증시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닷새 연속 오르며 3년 6개월 만에 3천 선을 돌파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가 돌아오고 있고,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엄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이던 코스피는 곧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오전 10시 45분쯤 3천을 돌파하더니 이후 상승 폭을 키워나갔습니다.

결국 1.48% 오른 3천21.84에 정규시장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 등 AI 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3천 선을 넘은 건 지난 2021년 12월 28일 이후 약 3년 6개월 만입니다.

시가총액도 2천472조 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 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추경과 증시 부양책 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경민/대신증권 연구원 : 상법 개정이라든지 자본시장 선진화법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과거 정부에서는 없었던 일이니까 그런 구조적인 변화를 만들겠다라는….]

수급상으로는 원화 강세 기조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가 돌아온 게 눈에 띕니다.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연속 순매도하던 외국인은 지난달 순매수로 전환했고, 이달에는 벌써 순매수 규모를 4조 5천억 원으로 늘렸습니다.

외국인은 오늘도 5천억 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지고 있고, 중동 정세의 불안이 여전한 데다 다음 달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가 끝나는 점은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원 : 관세 협상이 일단 조기에 마무리되는 것들이 필요할 것 같고 중동 사태도 사실은 좀 빨리 마무리돼야 국내 증시가 추가적인 상승 자체가 좀 되지 않을까….]

원·달러 환율은 코스피 강세와 미국의 이란 공격 유보 등에 힘입어 주간 거래에서 1천36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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