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이 일주일 넘게 충돌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스라엘 남부 병원에서 수십 명이 다친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공습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란이 비인도적 살상무기인 집속탄을 사용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박재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공습 영상입니다.
미사일이 떨어지자 지상에서 불꽃과 연기가 치솟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이스라엘 공군이 아라크 핵시설을 공습할 당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핵무기 개발용 플루토늄이 생산된다고 이스라엘이 의심해 온 곳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란 핵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목표를 달성하고 이란의 모든 핵 시설을 공격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할 힘이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페르시아만 연안에 있는 부셰르 원전을 공격했다고 밝혔는데 이후 공격 여부를 확인하지 않겠다고 정정했습니다.
페르시아만 연안에 있는 부셰르 원전은 오만, 카타르 등 주변 국가들과 가까워 방사능 유출이 발생하면 주변국에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란도 이스라엘 곳곳에 미사일을 발사해 피해를 입혔습니다.
어제(19일) 폭격을 맞은 이스라엘 남부 베르세바의 소노카 병원 부상자는 240명으로 늘었습니다.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 주요 도시에서도 방공망을 뚫은 미사일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쏜 스무 발 이상의 미사일 중 집속탄이 포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집속탄은 탄두 안에 수십 개의 작은 폭탄이 들어 있어 살상력이 크다는 이유로 비인도적 무기란 비판을 받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 북부 지역 군사시설에 대한 반격을 예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