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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정파의 돌격대" 질타…"업무 보고 다시" 엄포

<앵커>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가 오늘(19일)은 감사원의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국정위는 감사원에 대해 "정파의 돌격대"라는 표현도 썼는데, 위원들은 윤석열 정부 시절, 표적 감사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질타를 쏟아낸 걸로 전해졌습니다. 국정위는 특히 모든 부처의 보고를 다시 받는 수준으로 진행하겠다는 엄포도 놨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기획재정부 등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 이재명 대통령 공약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며, 정부 부처 기강 잡기에 나선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 이틀째인 오늘은 감사원을 겨냥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감사원의 기능이 망가져 자성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조승래/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 : 감사원이 어떤 정파의 돌격대 역할을 해서 심각한 상황입니다. 위상 추락은 물론이고.]

감사원의 업무보고에서도, 윤석열 정부 시절 진행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와 월성 원전 감사 등에 대해서, 표적 감사를 진행했던 것 아니냐는 위원들의 비판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국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반성이 없고 보고가 무성의하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감사원 업무보고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국정위는 어제부터 진행된 정부 부처의 업무보고에 대해서는 "매우 실망스럽다"고 혹평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공직사회가 얼마나 무너졌는지 여실히 보여줬다면서, 공약 이행 계획 등이 포함된 전 부처의 업무보고를 '다시 받는 수준'으로 진행하겠다는 으름장도 놨습니다.

[이한주/국정기획위원장 : 지난겨울부터 시작해서 대선에 이르기까지의 기간 동안에 많은 부분이 흐트러져 있습니다. 모든 걸 새롭게 각오하고 하셔야 합니다.]

국정위는 내일, 이재명 정부가 개혁의 최우선 대상으로 삼는 검찰청 업무보고를 받는데,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실 수사 의혹 등에 대한 위원들 지적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공진구,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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