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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특검, 특검보 후보 8명 임명 요청…"열정 가진 분들"

'채 상병' 특검, 특검보 후보 8명 임명 요청…"열정 가진 분들"
▲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19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규명할 이명현 특별검사가 특별검사보 후보자 8명의 추천을 마쳤습니다.

이 특검은 오늘(19일) 아침 서울 서초구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어젯밤에 특검보 후보 8명 추천을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특검보 임명 요청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1일까지 이들 중 4명을 순직해병 특검보로 임명해야 합니다.

특검보는 특검을 보좌하며 검사장급 대우를 받습니다.

앞서 이 특검은 국방부 인사 등이 수사 대상인 만큼, 군 관련 이해가 깊은 후보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이 특검은 후보 중 판사와 검사, 군법무관 비율에 대해선 "여러분이 포함돼 있다"며 "추천을 했고, 인사 검증 중이라 오늘은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특검보 후보자 추천 기준에 대해선 "실체적 진실 규명에 가장 열정을 가진 분들 순으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특검은 다른 특검의 경우 특검보 없이 수사기관과 업무 협의를 진행 중인 것에 대해선 "특검보가 임명되면 그분들과 상의해서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인력 파견 대상으론 채 상병 사건 초동 수사를 맡은 해병대 수사단, 국방부 조사본부, 국방부 검찰단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특검은 수사팀 사무실로 정한 서울 서초구 흰물결빌딩과 관련해선 "가장 적합해서 가계약 상태로 예산이 나오지 않아 아직 계약하지 못했다"며 "오늘 해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다만, 입주 전 임시 사무실 마련 계획에 대해선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구체적인 수사 착수 시기에 대해선 "건물을 임대하고 사무실에 가구, 컴퓨터 등이 들어와야 해서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채 상병 특검팀은 특검 1명과 특검보 4명, 파견 검사 20명과 파견공무원 40명, 특별수사관 40명 등 총 105명 규모로 꾸려질 예정입니다.

이 특검은 지난 2023년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순직한 채 상병 사망 사건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고,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대통령실 등의 수사 방해 의혹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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