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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이란 국민 항복하지 않을 것"…결사항전 선언

<앵커>

미국의 개입 가능성이 이처럼 높아지면서 중동의 긴장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란 국민은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칼끝은 지금 30년 넘게 이란을 통치해 온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향해 있습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 공습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하메네이가 영상 연설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메네이는 "이란 국민은 항복하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메네이는 "미국의 군사적 개입이 의심할 여지 없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군 총사령관은 이스라엘에 대해 강도 높은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압둘라힘 무사비/이란 육군 총사령관 : 지금까지 실행된 작전은 단지 억제를 위한 경고였으며, 처벌적 작전이 곧 실행될 것입니다.]

이란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하이파 주민에 대피령을 내리고 미사일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해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뚫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대피령을 내리고 공습을 계속했습니다.

50대가 넘는 공군 전투기를 동원해 원심분리기 생산시설과 미사일 생산 시설을 집중 타격했습니다.

이란이 보유한 미사일 발사대 중 40%를 파괴했다는 게 이스라엘의 주장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이란 나탄즈의 지하 핵 시설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지하 농축 시설이 직접 공격받진 않았지만 전력 공급이 끊겼고 이로 인해 1만 기에 달하는 원심분리기가 크게 손상됐거나 완전히 파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1-2주 안에 포르도의 핵 원료 저장소까지 모든 목표물을 제거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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