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완 국방부
미국과 타이완의 고위급 안보 회담이 다음 달 개최된다고 연합보 등 타이완언론이 18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타이완 간 비공개 고위급 대화 채널인 전략 안보대화(몬터레이 회담)가 오는 7월 미국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소식통은 이번 회담에서 타이완 측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국방예산 증액 요구에 발맞춰 국방예산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4.3%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타이완 측이 타이완의 실질적 방위 구축을 위한 무기 구매 리스트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통해 타이완과 미국 양측이 각각 희망하는 군사 무기 구매 및 판매안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 타이완이 미국에 '보호비'(Protection fees)를 내야 한다며 국방비를 GDP의 10%까지 늘리라고 요구했습니다.
타이완은 1979년 미국과 단교 이후 지난 1995∼1996년 3차 타이완 해협 위기 당시 뤄번리 타이완군 참모총장이 솨이화민 작전계획참모차장(중장)과 황룽더 정보참모차장(중장)을 미 국방부에 파견해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후 양측은 정례적인 안보 대화를 통한 소통 채널의 구축 필요성을 느껴 199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에서 회의를 가진 이후 비공개 연례 안보 대화를 해왔습니다.
몬터레이 회담 합의는 양측 간의 안보 관련 업무에서 공동으로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원칙이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