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의혹 부풀려 김민석 명예 짓밟아…맹목적 정치 공세"

더불어민주당은 오늘(18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 "맹목적인 정치 공세"라며 엄호했습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근거 없는 의혹을 부풀리며 후보자의 명예를 짓밟고 있다. 비열하고 치졸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김 후보자는 지인과의 금전 거래 의혹에 대해 추징금과 세금 압박을 해결하기 위한 '사적 채무'라고 명확히 했다"며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자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이는 국정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과연 지금 국민의힘 인청특위(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들의 행태가 인사 검증이 맞나"라며 "각종 자금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김 후보자의 배우자까지 (청문회의) 증인으로 부를 계획이라는 보도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최고위원은 김 후보자의 자녀 관련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을 두고 "얼마나 청렴결백한지 같이 돌아보자"며 역공을 가했습니다.

한 최고위원은 "2005년생인 주진우 의원의 아들은 7억 원 이상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며 "동갑인 것으로 알려진 김민석 후보자 아들의 예금 보유액 200만 원에 370배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오늘 회의에서 "국민들 앞에서 마치 검투사 쇼하듯이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은 정치의 잘못된 관행이 아닌가"라며 "인사청문회를 정치적 협상 도구로 활용하기 위해서 과잉 대응하는 것, 이런 나쁜 관행도 이제는 우리가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당 권칠승 의원은 오늘 라디오에 출연해 김 후보자가 2004년 SK그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2억 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본인(김민석)이 법적 책임을 졌고 추징금도 성실하기 납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성준 의원도 라디오에서 "능력 면에서 이재명 정부의 연착륙을 위해 김민석 후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여야 공감대가 어느 정도 있다고 본다"며 "김 후보자가 야당이 주장하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